성령이 임하시면

(행 1:8, 2:1-4)

성령강림절은 성탄절,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의 3대 절기 중의 하나이다. 성령 강림은 옛날 오순절에 1회적으로 한번만 오심으로 끝남이 아니라, 두고두고 성령님을 믿고 구하는 자들에게 오셔서 옛날과 동일한 역사를 우리 가운데 이루시기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가리켜 성령의 시대, 또는 은혜의 시대라고 말한다. 그러면 오순절 성령께서 어떻게 임하셨는가?

1. 바람처럼 임하신 성령(2절).

여기에 표현된 바람은 바람의 강력함보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을 말하고 있다(요 3:8).

2. 불처럼 임하신 성령(3절).

4절에 보면, 불의 혀처럼 임한 것과 성령 충만이 연결돼 있다. 즉, 성령 충만함으로 오는 ‘능력’을 말한다.

3. 성령의 두 가지 요소

이것은 성령의 두 가지 요소를 보여준다. 즉, 권능(능력)과 방향성이다. 성령이 오신 목적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것이다(1:8). 그리고 이 목적을 이루는 방법은 두 가지로 제시된다. 성령께서 교회 공동체에게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능력’을 주실 뿐 아니라, 성령이 원하는 ‘방향’대로 인도하실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성령이 임하시면, ‘방향과 능력의 조화’를 통해, 주님의 일을 힘입게 감당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다.